번아웃 스트레스 해소법 체험 - 1. 영화보기

주제: 영화보기

스트레스 해소도: ★☆☆☆☆

요새는 통신사에 제공하는 무료 영화나 드라마가 있어서 더욱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인 영화보기입니다. 특히나 저는 영화를 아주아주 좋아해서 약 48시간 정도 잠 안자고 영화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주제가 사랑이었는데, 그런식으로 컨셉을 잡아서 종종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보는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처음 시도했던게 영화보기였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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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해소, 지금 몰두하고 있는 문제에서 거리두기, 새로운 시각 얻기

장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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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를 고르면서 가장 하고싶었던 건 바로 우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영화는 슬픈 영화를 골랐어요. 슬픈 장르는 '멜로', '드라마', '다큐멘터리'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드라마' 장르는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고르지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우울한데 드라마를 보면 더 심해질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좀 가볍게 울 수 있는 멜로를 정했고 제가 선택한 영화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였습니다. 

두 번째 영화는 지금의 기분을 날려버릴 액션이 강한 영화를 골랐어요. 이왕이면 지금의 무력감을 날려버릴 수 있을만큼 주인공이 무적인 영화로 골랐습니다. 그래서 고른 영화는 '테이큰'이였습니다. 그때는 내가 지금 힘든 이유가 무력감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아마 무의식중에 보낸 신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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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내내 겪었던 가장 큰 문제점은 내용에 집중이 전~혀 안된다는 겁니다. 한.. 20분이상 몰입해서 보는게 불가능해요. 액션,멜로,드라마.. 어떤 장르든 상관없이 한 10분쯤 보면 일시정지를 누르고 잠시 쉬어야 합니다. 사실 그 때 '아 내가 지금 정말 힘들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마치 머리속에 생각이 가득차서 새로운 것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꾸역꾸역 참으면서 영화를 끝까지보면 그래도 영화가 주는 교훈이라든지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저는 그러지 못하더라구요.. 

영화를 보면서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고 노력했는데, 그 때의 느낌은 속은 머리속이 복잡해서 엄청 뜨거운데 겉으로만 눈물을 짜내고 있어서 겉과 속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감정을 해소하는 건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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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던 영상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일본드라마인 심야식당과 고독한 미식가 였습니다. 두 가지 드라마 모두 잔잔한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잔잔함이 나의 신체리듬과 맞았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내용이 소소하게 감동적인게 과하지 않게 마음속을 따뜻하게 덮혀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별점★을 하나 주었습니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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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가 머리로 이해하는 장르기 때문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번아웃이 된 몸은 불안함과 걱정거리로 항상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는데 그게 영화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만약 영화의 내용이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와 비슷한 내용을 다룬 영화라면 조금은 집중해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