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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기 - 1일차(경포대 가는길)

봄부터 슬금슬금 더위가 다가오더니 6월임에도 불구하고 3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선량한 백수는 이른 피서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가는곳은?? 바로 경포대
음... 밤바다를 보고싶었던 나는 부천 소풍터미널에서 18:10분 버스에 올라탔다

가는길에 들른 휴게소
이상하게 휴게소만 들르면 사진이 찍고싶네...

그렇게 강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아타고 "경포대 우체국 ㄱㄱ염"을 외쳐 도착한 경포대

달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다;;

사실 해변을 밟고 나의 그림자를 본순간 달에 첫발을 내딛은 것같은 느낌에 찍긴했다 ㅋ

근처 편의점에서 버드와이저 한캔을 사들고 무작정 해변을 걷기로했다

모래를 밟는 소리가 '사~악 사~악' 규칙적인 소리를 내고 마음이 편안해져갔다

최근에 일하며 받았던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해 약 2달간 요양 아닌 요양을 했던터라
이러한 적막이 절실했기에

차갑고 비릿한 버드와이저를 마시며
최대한 천천히 경포해변을 음미하고있었다

'삶에 쫓겨, 때론 지쳐
내 주위를 미쳐 돌아보지 못할땐
그럴땐
잠시 그냥 멈추세요
서두르지 말고
조바심 내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서 그렇게
쉬는겁니다'

이 말을 마음 속으로 되새기며
'나는 도태되는것이 아니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다'
라며 나를 달래고 달래며

이번 여행에서 무언가를 얻어가려 하지말자 그냥 그렇게 쉬어가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하며 걷다보니 눈앞에 아름다운 다리하나가 보였다

아무생각 없이 멍하니 다리를 보고,
아무생각 없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와~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걸 만들생각을 하고 만들수가 있을까?

다만, 연인들이 많다는점은 크흠...

머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다리라는데
그것도 연인들이나 하는거지 머...
때리쳐~ 때리쳐~

ㅎㅎ 농담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같이 와바야겠다!고 생각했다


첫날이라 피곤하기도했고 늦게 도착해 숙소부터 잡아야해서 더이상의 사진은 찍지 않고

치킨을 뜯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가는경로와 방법, 모텔가격, 모텔 정보는 나중에 그림으로 이쁘게 만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