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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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다음 사례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55세의 김씨는 어릴적 상경해 이일 저일을 하다가 전파사 일을 배우게 되었고 불과 몇 년 전까지 전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너무 적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웠고 현재는 그 동안 모은 돈으로 동네에 슈퍼를 차렸지만 이마저도 큰 돈 벌이는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환경미화 사업을 하기 위해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A: 인생은 돈 버는 것의 연속이구나. 나도 늙어서까지 돈 벌어야겠지. 에휴 나는 무슨 일을 해야하나. 

 

B: 50이 넘어서도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을 보면 무슨 일을 하든 포기하지만 않으면 먹고는 살 수 있겠구나. 그러니 지금이라도 내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 

 

두 사람의 결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뜻 보기에 A는 일하기 싫고 B는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A의 생각을 조금 더 살펴볼까요? A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언제까지 직장을 다닐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보이구요.  

 

B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일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두가지 생각 중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그리고 어떤 선택이 마음에 드시나요?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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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사람이 사람답게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욕구입니다. 돈, 음식, 사회적인 성공 등이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욕구를 이뤄나가는 과정도 즐겁고 이루어도 즐겁지만 실패하면 가슴아프고 욕구를 충족하면 잠깐의 만족감 이후에 또 다른 욕구만 불러 일으키니까요. 

 

그래서 두번째로 필요한 것이 인간성입니다. 사랑, 의리, 순수함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것들'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타인의 살가운 태도, 부드러운 웃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등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중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아버지 혹은 어머니로서의 삶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부족합니다. 분명 어머니로서의 삶도 만족스럽지만 그 삶에는 '나' 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라는 아이덴티티가 추가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세번째입니다. 그것은 취미일수도 있고 직업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생활 중에도 개인의 시간이나 공간이 있는 것이 좋은 것이겠죠. 

 

여기서 A와 B를 다시 생각해보면 돈을 번다라는 것은 인간답게 사는 요건 중 첫번째에 해당하는 요건입니다. 그리고 A에게는 상당히 큰 일 처럼 보입니다. 반면 B에게 돈은 하나의 수단일 뿐인 것 같습니다. B는 두번째 혹은 세번째 요건에 더 중점을 두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돈에 압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 이것만으로 B의 생각을 이해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마음가짐이든 B역시 노년을 맞게되게 되고 그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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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계획적으로 생기고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서 필요한 것을 보충하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면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세상은 약간 위태위태한 것처럼 보입니다. 나뭇가지로 얼기설기 엮은 까치집처럼 말이죠. 

 

그래서 세상은 변수가 너무 많고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길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부자가 되는 법 또한 그 중 한가지 입니다. 

 

저는 부동산관련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일을 하다보면 부자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평생 일하지 않아도 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부자들입니다. '우리나라에 부자가 이렇게 많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그들은 왜 부자이고 나는 왜 부자가 아닐까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그들은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았고 저는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얼기설기 지어진 세상 어딘가에 돈을 버는 길이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도 아는 돈을 버는 길이 있습니다. 의사, 변호사 등의 직업을 갖는 것이지요. 그 직업들은 안정적인 성공을 보장해줍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누군가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든 선생님이든 방송매체든. 하지만 제가 봤던 부자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모릅니다. 그들이 알려주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방법을 모릅니다. 그들은 TV에 나오지도 않고 자신의 비법을 쉽사리 남에게 알려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제가 살면서 만나본 젊은 부자들이 약 20명 가량 됩니다. 그리고 그중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안에 돈이 많았습니다. 물론 집안에서 해주는 심적, 물적 원조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부자인 부모님이 부자가 되는 길을 아이에게 자연스레 교육했기 때문에 그들이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건 일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고 마인드가 될 수도 있고 습관이 될수도 있겠죠. 

 

결국 젊은 부자들이 금적전인 성공을 했던 이유는 운이 좋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전수받았기 때문입니다. 부자인 부모를 만났고 그 부모 밑에서 충분한 지원과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럼 20명 중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었던 단 한 명은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그도 운이 좋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부자는 화학을 공부했고 코스메틱 사업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천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그 사람 제품과 잘 맞아떨어져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같이 대기업 위주의 화장품 시장에서 그런 시기적인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타이밍이 좋았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결론은 명확해집니다. 우리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고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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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불안은 남아있습니다. '내가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이런 일만하다가 나중에 폐지나 줍게 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생각은 투입과 활용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오감을 통해 정보를 입력(투입)하고 그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를 우리는 사고(사고의 과정)이라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한 미래를 그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월급 150만원을 받는 상황에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야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돈은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상적인 사고입니다.  

 

하지만 이 사고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노후를 대비할 수 없다는 결론은 어디까지나 현재 나의 상황을 기준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에 대한 나의 가능성이 빠져있는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말했던 화장품 회사 사장이 내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도해봐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두려워만 한다면 내가 그린 불안한 미래만 확정될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아는 직업의 종류는 몇 가지인가요? 의사나 변호사 등 '사'자 직업을 제외하면 대통령, 경찰관, 소방관같이 초등학생이나 답할만한 대답이 나오지 않나요? 우리는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습니다. 그리고 현재 내 직업과 폐지를 줍는 것 사이에는 수 많은 직업들이 있습니다. 

 

투입(직업에 대한 지식,나에 대한 이해)이 너무 적기 때문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활용) 극단적인 결과만 나오는 것입니다. 20대의 나이 어린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논리를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사고가 확장되지 못하고 폐쇄적인 결론만 나와서 지나치게 염세주의적으로 되는 것 말입니다. 

 

즉, 우리가 신뢰할만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정보의 입력(투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천재와 범재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천재는 정보를 습득하는 속도와 양과 질이 아주 뛰어납니다. 게다가 그 정보를 놓치는 것 하나 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합니다. 반면 범재는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낮습니다. 게다가 입력된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도 천재에 비해 낮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대게 태어나면서 부터 결정되기 때문에 범재가 천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범재인 우리들은 부자가 될 수 없을까요?  

 

아인슈타인같은 위인이나 워렌 버핏같은 세계적인 부자는 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천재였으니까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 TV에 나오지 않는 부자 정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는 방법을 아느냐와 모르느냐의 차이니까요. 

 

돈과 관련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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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범재인 우리들은 어떻게 방법을 찾아야 할까요? 

 

첫번째로 내 스스로 나의 가능성을 막아 놓고 있는 건 아닌지 되짚어봐야 합니다. 

'블루칼라는 인생 막장에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 

'내가 그 일을 한다면 나는 창피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도 못할거야' 

'유투버같은 직업은 너무 불안정하고 나는 그런 끼가 없어' '사업은 잘못하면 패가망신인데 너무 리스크가 커' 

'이 나이에 머리도 안 돌아가는데 공부한다고 되겠어?'

와 같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다면 다시 한번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봐야 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 할 수 없는 것들은 있습니다. 어딘가의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축구선수는 될 수 없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 외의 것들은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사업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컨설팅같은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직업이 생기고 없어지는건 단순합니다. 돈이 되면 직업이 생기고 돈이 안되면 직업은 사라집니다. 거기에 필요한 건 수요가 얼마나되고 벌이가 얼마나되는지 그리고 내가 전문성이 얼마나 있는지 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내 스스로 모든 가능성을 닫고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두번째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에는 부자들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돈이 벌리더라'라는 내용으로 말이죠. 우리는 그 사람들이 찾아낸 돈 버는 방법을 마음껏 참고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변해갈 것입니다. 새로운 정보들이 입력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천재가 아니라서 이해력이 부족하고 활용 능력 떨어지더라도 책은 읽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입장제한이 없습니다. 

 

세번째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구매합니다. 내가 시도해보려는 일이 단순히 호기심인지 아니면 내가 잘하는 일인 것은 맞지만 아무도 구매하지 않을만한건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들어 노가다를 하게 되더라도 일용직으로 일하면 일당 10만원짜리 하루살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비전있고 자신과 잘 맞을만한 기술을 배운다면 대기업 부럽지 않은 금액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을 갖추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의사라도 직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의원도 폐업을 합니다. 심지어 전공분야를 변경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지하철 광고판에 붙은 성형외과 광고지에는 10명이 넘는 의사들이 함께 있습니다. 그 의사들은 왜 함께 동업을 할까요? 심지어 카톡 상담도 24시간 한답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하고 전문의료장비도 들여야 하고 그 장비를 다루는 지식도 익혀야 합니다.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머리를 굴려야 하고 그 성과를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알리고 광고판에 광고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손님들이 오지 않으니까요. 낡고 허름한 병원은 동네 내과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전문성을 갖추면 갖출수록 돈은 더욱 많이 벌립니다.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벌 수 있습니다. 그건 의사든 숙련공이든 같습니다.  

 

네번째로 내가 가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시간과 돈 등의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단 뛰어들고 보는건 시간을 버리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운 좋으면 잘 될 수도 있지만 경제침체기인 현재 상황에서는 평생 비정규직에 머물뿐입니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면 그것과 관련된 정보들을 다각적으로 수집해야 합니다. 뉴스기사들을 통해 동향을 살펴보고 직무분석자료를 통해 전망을 파악한 다음 신중하게 생각하고 실무를 배워야 합니다. '2년 동안 실무를 배워서 내 사업을 하겠다'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입사를 해서 실무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일을 하면서는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업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등을 파악하며 일을 해야 합니다. 

 

다시 처음의 예를 생각해봅시다. 결국 A는, 미래는 알 수 없고 나는 특출난 게 없으니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고, B는, 미래는 알 수 없고 나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다. 먹고사는건 어떻게든 가능하니까 생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이러저러한 것들을 시도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미래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어떠한 예측도 불가능합니다. 의외로 A가 더 풍족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B는 여전히 끙끙대고 살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저는 B의 사고방식이 더 돈 버는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 방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B가 더 행복할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A는 생계에 압도되어 걱정과 불안을 갖고 살았지만, B는 적어도 내가 살아 숨쉬는 이 순간순간을 희망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니까요.  

 

돈을 버는 것은 인간답게 사는 3가지 요소 중 한 가지에 불과합니다. 내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이유가 직업이 불만족스러워서이거나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몰라서 불안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그렇다면 그건 불안해할 문제가 아닙니다. 알아가야 할 문제이지요. 불확실한 상황에 무력감을 느끼는 대신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불안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